파랑새의 웰빙 이야기

[봄꽃]산 속에 수줍게 핀 연분홍 철죽과 공원에 핀 하얀 철죽이 4월의 봄을 알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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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산 속에 수줍게 핀 연분홍 철죽과 공원에 핀 하얀 철죽이 4월의 봄을 알리는군요.

봄은 생명의 계절이 분명하다는 것을 요즘 자주 보게 됩니다. 겨우내 마른 가지에 어느새 새움이 돋고 꽃이 피고 새순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역시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산 속에 수줍게 핀 연분홍 철죽과 공원에 핀 하얀 철죽을 소개합니다.

뭐 그리 화려하게 무리지어 피지 않아서 오히려 더 눈에 잘 띄었습니다.

잘 가꾸어 놓은 정원이나 공원에 핀 철죽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가꾸어진 것에 불과하지만 자연 속에 그대로 있는 철죽은 누구를 위해 아름답게 피는 것일까요?

자신을 알아보고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피고 지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사람을 위해서 피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저 자연은 자연으로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말이 많았습니다. 그냥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원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하얀 철죽]










[이해인의 시]이해인 수녀의 시, '11월의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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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시]이해인 수녀의 시, '11월의 나무처럼'

2011년 11월이 다 가기 전에 한 편의 시를 소개해 올립니다. 바로 이해인 수녀의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11월의 나무처럼

                                                                                    이 해 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는 조금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 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2011. 11월 내장산 단풍]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은 자신의 모든 열매와 마지막 잎사귀까지 다 내려놓습니다. 알몸처럼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겨울을 맞이 합니다.

나무가 내려놓은 열매는 짐승과 사람이 먹습니다. 낙엽은 거름이 되어 새로운 생명의 계절을 꿈꾸는 에너지가 됩니다.

이것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도 11월의 청빈한 나무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