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웰빙 이야기

'여행지'에 해당되는 글 1건

  1. 봄빛 무릉도원, 경산 반곡지의 왕버드나무와 복사꽃

봄빛 무릉도원, 경산 반곡지의 왕버드나무와 복사꽃

사진과 여행





왕버드나무 새순과 복사꽃이 잘 어우러져 봄의 아름다움을 한껏 연출하는 경산 반곡지


경산 반곡지의 봄은 연두색 왕버드나무 새순과 분홍색 복사꽃이 파스텔 톤의 반영을 그리는 반곡지는 한국판 무릉도원입니다. 반곡지를 중심으로 30여가구가 오순도순 처마를 맞대고 살아가는 경북 경산시 남산면의 반곡리는 해마다 이맘 때면 복사꽃이 장관을 이루는 동요 속 산골마을을 연출합니다.




2만 5000㎡ 규모의 반곡지는 경산의 여느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한때 낚시터로 유명했습니다. 물이 워낙 맑아 한 때는 '민물새우 반 물 반'이었으나 지금은 예전만큼 맑지 않습니다. 하지만 팔뚝만한 붕어와 가물치가 심심찮게 닦여 평일에도 강태공들이 몰려 들어 손맛을 즐기는 곳입니다.

반곡지가 사진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몇 해 전부터입니다. 경산지역 사진작가들이 반곡지 둑에 뿌리를 내린 20여 그루의 아름드리 왕버드나무 반영을 인터넷에 올리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청송의 주산지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몰려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반곡지의 사계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왕버드나무 고목에서 연두색 새순이 돋아나고 저수지를 둘러싼 과수원에서 복사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에서 하순 무렵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바람이 잔잔하면 수면에 비친 왕버드나무 반영이 데칼코마니 기법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150m 길이의 반곡지 둑길은 웨딩 촬영지로도 이름이 났습니다. 제비꽃과 개불알풀꽃 등 수수하면서도 청초한 모습의 봄꽃들이 수를 놓은 둑길에 서면 오랜 세월 끝에 고사목으로 늙어가는 왕버드나무가 일렬로 늘어서 경륜을 자랑합니다. 굵은 가지가 물 속에 드리운 왕버드나무는 반곡지를 대표하는 나무로 자리매김 합니다.


둑의 중간쯤엔 대나무를 엮어 수면으로 돌출시킨 웨딩 촬영 포인트가 있습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예비신부와 검은 턱시도를 걸친 예비신랑이 연두색 새싹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느낌의 웨딩사진을 찍는 곳으로 이곳에 서면 누구나 모델이 됩니다.



사진출처 : 구글 검색 반곡지에서 
자료출처 : 국민일보 2011. 4. 21. 여행 면에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