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웰빙 이야기

[이해인의 시]이해인 수녀의 시, '11월의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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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시]이해인 수녀의 시, '11월의 나무처럼'

2011년 11월이 다 가기 전에 한 편의 시를 소개해 올립니다. 바로 이해인 수녀의 '11월의 나무처럼'입니다.


                                            11월의 나무처럼

                                                                                    이 해 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는 조금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 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2011. 11월 내장산 단풍]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은 자신의 모든 열매와 마지막 잎사귀까지 다 내려놓습니다. 알몸처럼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겨울을 맞이 합니다.

나무가 내려놓은 열매는 짐승과 사람이 먹습니다. 낙엽은 거름이 되어 새로운 생명의 계절을 꿈꾸는 에너지가 됩니다.

이것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도 11월의 청빈한 나무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용혜원의 시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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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시인의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용 혜 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 핑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 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