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여행

소나무의 생존력, 마침내 커다란 바위를 가르고 뿌리 내린 자태에 우리민족의 기상이 서려 있다.

나는 하늘소 2012. 3.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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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생존력, 마침내 커다란 바위를 가르고 뿌리 내린 자태에 우리민족의 기상이 서려 있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우리민족의 기상이 서려 있는 나무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애국가 가사에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만큼 소나무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하였고, 우리나라 산야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유명 궁궐이나 건물들에는 꼭 소나무로 기둥을 삼았습니다. 소나무는 살아서는 백년을 죽어서는 천년을 우리의 삶 속에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태복산 중턱에 뿌리내리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소나무는 수세가 화려하거나 멋진 나무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일반적인 소나무와 사뭇 다릅니다.

소나무가 뿌리내린 곳이 일반적인 산에 흙이 아니라 커다란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 약수터에 오르는 등산로에 있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고 지나쳤지만 오늘은 이 소나무를 블로그에 한 번 소개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나무를 보면 나무의 수세를 그다지 화려하지 않습니다. 정막 소박하다 못해 겨우 바위 위에서 생존하고 있을 정도로 가지나 잎사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뿌리를 땅에 내리기 위해 커다한 바위를 가르고 그 위에 꿋꿋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에 마치 우리민족의 기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암튼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커다란 바위 위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생존한 소나무를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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