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웰빙 이야기

[명시감상]프랑스의 작가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낙엽'

좋은 글과 시 그리고 바람


[명시감상]프랑스의 작가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낙엽'

오늘은 고교학창시절 가을철만 되면 즐겨 외우던 프랑스 상징주의 문학 작가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대표작인 '낙엽'을 소개해 올립니다. 깊어가는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밟으며 옛 추억을 젖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장산 사진은 2011년 11월 가을 단풍 사진입니다.



                           낙엽(La Feuill Mortes, 1892)


시몬, 나뭇잎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경남 밀양 호박소 계곡 오르는 길]




2011년 11월 가을 내장산의 아름다운 단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