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질환 쯔쯔가무시병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올해는 유난히 가을 장마가 길었습니다. 이제 제법 가을이 성큼 다가온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러 주말에 야외활동이나 산행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고 추석이 두 주 정도 남아 산소 벌초를 예정하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철 감염질환 중에 하나인 쯔쯔가무시병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야외활동이나 벌초 후에 전신에 발열과 함께 혈관염을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병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원인과 증상

▣ 쯔쯔가무시병의 원인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Orientia tsutsugamusi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그 미생물이 인체 내로 들어와 혈액과 림프(액)를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과 함께 혈관염을 유발하는 감염질환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잡목에 서식하는 털진드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계절적으로는 털진드기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1월에 절정을 이루며 12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야외활동이나 벌초와 밤을 따는 등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갔다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 쯔쯔가무시병의 증상

쯔쯔가무시병의 원인인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에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오한이나 발열, 두통으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어서 기침이나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며 전신에 발진과 가피가 나타납니다.

1) 발진

증상이 시작된 후 3~7일이 지나면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 하지로 퍼지는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의 직경은 3~5mm의 홍반성 반점으로 다른 반점과 서로 구분되고 반점이 합쳐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발진 부위를 눌러보면 붉은 색이 쉽게 없어지므로 자반과 같은 출혈성 병변과는 쉽게 구별이 됩니다.

발진은 손바닥을 제외한 상, 하지와 체간에 주로 발생하고 발진이 발생한 후 1~2주 정도 지나면 소실됩니다.

2) 가피(eschar)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가피가 형성되는데 이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소견입니다.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에 이어 검은색 가피로 덮이게 되고 가피 주위에는 붉은색의 홍반으로 둘러싸이는 모양을 형성합니다.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주로 팬티 속이나 겨드랑이와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그러나 배꼽이나 귓바퀴 뒤나 항문 주위 그리고 머릿속 등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는 가피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3) 발열

감염이 된 후 발열은 첫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두통 및 결막충혈이 동반됩니다. 그러나 발열은 신증후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병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질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이 공통으로 확인되고, 그외 관절통, 인후통, 기침, 오심과 구토, 복통, 가슴답답함, 전신 경련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치료와 예방법

▣ 쯔쯔가무시병의 치료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약물로 치료가 호전됩니다. 주로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이 사용되며 용량은 100mg을 하루에 두번 투여합니다. 치료 효과가 빨라 항생제를 투여하면 보통 48시간 이내에 해열이 됩니다.

치료기간은 중증이 아닐 때는 3일 치료가 권장이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5~7일 치료가 권장됩니다.

▣ 쯔쯔가무시병의 예방법

어떤 질환이든지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원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 됩니다. 또한 빨래나 이불을 잔디 위에나 풀밭에 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벌초와 같이 부득이 한 경우에는 진드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화확약품(permethrin이나 benzylbenzoate)을 의복이나 모포에 스며들게 하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도 예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야외활동이나 벌초 등과 같은 일을 할 때에는 긴소매 옷과 바지 등을 입어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으며, 활동 후에는 옷 세탁과 함께 샤워를 하는 것이 쯔쯔가무시병 예방에 중요합니다.





Posted by 나는 하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