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아들이 보낸 빵터지는 효도편지, 통큰 해외여행 기대해도 될려나?
리뷰세상
군복무 중인 아들이 보낸 빵터지는 효도편지, 통큰 해외여행 기대해도 될려나?
오늘은 너무나 일상적인 우리 가정 이야기를 올려보렵니다. 뭐 그렇다고 크게 기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목을 달려니 그렇고 해서 그냥 재미 있게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습니다.
'군복무 중에 보낸 빵 터지는 효도편지, 통큰 해외여행 기대해도 될려나?'
암튼 가끔 군에 있는 아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효도편지라고 보내옵니다. 그것도 부대 전체에서 효도편지 쓰라고 해야 겨우 편지를 써보냅니다. 뭐 요즘 아이들은 예전 우리 세대처럼 손으로 쓰는 편지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이해는 합니다.
가끔 써서 보내는 편지도 내용이 적은 편지지를 골라서 겨우 한 장 채워서 보내는 군요. 오늘은 보낸 편지를 읽고 한참을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요즘 윗쪽 동네가 조금 시끌시끌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울 아들은 마음이 편한가 봅니다. 속으로는 표현을 안해서 어떤지 모르지만...
아들들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심정이 어디가겠습니다. 다들 추운데 고생하고 있을까봐 걱정들 많으시지요. 더구나 작년 같으면 정말 마음을 많이 졸였습니다.
암튼 연말에 부모에게 효도편지라고 쓴 내용을 공개합니다. 나중에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할 수 없지요. 읽고 한번 크게 웃어보세요...ㅎㅎㅎ
현재시간 13시 15분
근무갔다가 오니까 효도편지를 쓰라네.
그래서 편지지 뭉텅이에서 글씨 쓰는 칸이 젤 적은 걸로 골랐어요. 하하하
그런데 하트가 제일 많네. 하하하
엇그제 전화해서 별로 할 말도 없는데...
일만하지 말고 다른 지역 놀러다니고 겨울인데
집에만 있지 말고 민준이랑 스키장도 가고...
나도 전역 얼마 안 남았는데...(사실 내년 10월 제대임다 ㅎㅎㅎ)
나 전역해서 돈 모아서 통 크게 여행도 가요.
쿠르즈 타고 태평양 횡단하는게 2명에 600만원인가 하던데
그거도 해보고 일본 이모집에도 놀러가고, 미국 고모 집은 생각해 봐야겠고,
암튼 나 전역해서 돈 많이 벌게 기도 좀 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정기검진도 하고, 이만!
※ 이것도 이등병 때보다는 글 솜씨가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기상부터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그대로 쓴 일과표를 보내왔더군요...ㅠㅠㅠ
안녕히 계시라는 인사도 없고 편지지 마지막 줄까지 쓰고는 이만!이 끝입니다.
군인이라서 절도가 너무 있어서 그런가...ㅎㅎㅎ
암튼 군대에 있는 울아들을 비롯해서 모든 아들들아 추운 겨울날씨에 기죽지 말고 힘내라. 너희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부모님들이 있다. 전방은 너희가 지키고 후방은 우리가 지킬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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